가지는 털이 없고 갈색이다. 잎은 손바닥 모양의 겹잎이고 묵은 가지에서는 무리 지어 나고 새가지에서는 어긋난다. 작은잎은 6~9개이다. 모양은 넓은 달걀형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약간 오목하다. 꽃은 4~5월에 암수한그루로 피는데 자줏빛을 띤 갈색이고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수꽃은 크기가 작으나 많이 달리며 6개의 수술과 암꽃의 흔적이 있다. 암꽃은 크나 숫자가 적게 피고, 직경은 2.5~3cm다. 꽃잎은 없으며 3개의 꽃받침잎이 있다. 열매는 장과로 길이 6~10cm며 10월에 자갈색으로 익는다. 우리나라 황해도 이남에 분포하며 속리산, 장산곶 및 안면도에서 개체들이 발견되고 있다. 한국 고유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일부 주변국들에서도 자라는 것으로 보고되어 재검토가 필요하다. 열매는 식용하며, 뿌리와 가지는 약용하고, 줄기는 곡물세공용으로 이용한다. 달리 부르는 이름으로는 팔손으름덩굴, 개으름이 있다. 작은잎이 보통 8개씩 달리는 데서 국명이 유래되었다